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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1 긍정적 착각 by Mizelan

긍정적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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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EBS 다큐멘터리중에 "인간의 두 얼굴" 이라는 인지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방송이 있었다.  기존에 실험했던 연구들을 꾸며 보여주고, 거기에 대한 견해와 정리를 해주는 식이었는데,   항상 지나가듯 살펴봤던 인지 심리학에 대해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도와주었다.

일반적으로 착각이라 불리는 인지과학 상황들을 나쁘게만 생각해왔지만,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정보와 수많은 패턴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되면 너무 많은 정보량 때문에 오히려 생존에 불이익이 많기 때문에, 의식하고 있고 집중하고 있는 특정 주제가 아닌 일상적인 상황은 기존에 학습해온 패턴대로 자동처리 하는 것이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인간의 두 얼굴"에서 했던 재밌는 실험처럼, 공공 화장실을 찾는데 익숙해진 남자, 여자 심볼을 찾아 들어간다.  굳이 알맞은 성별의 화장실을 들어가기 위해 의심하거나 깊이 생각치 않고 바로 들어간다.   이러한 인지 심리를 이용한 실험으로 출입문에 한쪽 문은 남자 화장실 심볼을, 다른 한쪽 문은 여자 화장실 심볼을 붙여놓고 사람들이 지나가게 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 한 심볼에 맞춰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성별에 맞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

  내 삶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난 늘 익숙하지 않아 부담스럽거나 신중을 기해야하는 일에는 공격적으로 정보를 끌어 모았던 것 같다.
많은 정보가 성공에 대한 확률을 높혀준다고 믿고 따랐는데, 최근의 인지심리학에 대해 알게 될 수록 그러한 믿음이 부질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필요 이상의 많은 정보는 결정의 논리를 느슨하게 만들고, 더불어 판단에 대한 확신을 점점 약하게 만든다.

여기서 생각해봐야할 문제는, 어떻게하면 많은 정보 속에서 핵심적인 정보만을 추려낼 수 있냐는 것이다.  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을 세우기보다 정보를 선별하기 위한 기준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실패해왔던 일들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는데 주력하지 않고,
얻은 정보의 가치 기준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따른 직관에 맡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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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19:52 2009/06/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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